신생 회사가 상업용 초소형 위성을 이용해 지구 관측에 처음으로 성공했다.
초소형 인공위성 전문회사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(이하 나라스페이스)는 자체 개발한 지구관측위성 옵서버-1a (observer 1a) 가 부산을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.
옵서버-1a는 가로 20cm, 세로 40cm, 무게 25kg으로 나라스페이스가 개발해 우주로 보낸 첫 상업용 초소형 위성이다.나라스페이스가 공개한 부산 위성사진을 보면 부산항 부두와 해안선, 바다에 정박 중인 배들이 네모 모양으로 선명히 보인다.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위성사진에 팜 주메이라 섬이 선명히 보인다.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의 위성영상에서는 애플 본사의 우주선 모양을 한눈에 볼 수 있다.
현재 지름 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위성영상의 해상도를 1.5m 크기까지 업그레이드한 뒤, 인공지능 영상보정 기능을 통해 0.5m까지 해상도를 높일 수 있다고 나라스페이스 측은 설명했다.이 위성을 이용하면 재난피해를 분석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. 해외 농작물 작황 관측, 금융거래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.
나라스페이스는'옵저버-1a'의 쌍둥이 위성인'옵저버-1b'를 올 상반기에 팰컨 9호를 이용해 발사할 계획이다.앞으로 5년간 100개의 위성을 운용해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실시간 관측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.